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의협 비대위 "전공의 사직, 면허 불이익시 정면도전 간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가 전공의들의 자발적 사직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들을 향한 정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또한 정부가 의사면허에 불이익을 가할 경우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17일, 제1차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를 향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은 17일 첫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투쟁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에 대해 동료 의사로서 깊이 공감하고 존중하며 지지한다"면서 "의대생의 (동맹휴학 등)자발적 행동에 대해서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는 전공의들의 자발적 사직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대응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정부가 면허 박탈을 예고하며 자발적 사직이라는 개인 의지를 꺾는 부적절한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지속해서 겁박에 나설 경우 법적조치에 나설 것을 경고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특히 그는 "단 한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에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또한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투쟁 로드맵을 논의, 공개했다.일단 오는 25일(일요일)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 및 규탄대회를 실시하고 조만간 전 회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비대위 성금 계좌를 개설해 자발적인 성금을 마련, 향후 투쟁은 물론 회원들의 법률적 지원 등 비용을 부담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비대위는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젊은의사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률적인 대응을 비대위가 감당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의료계 단체행동 여부는 정회원 투표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한편, 이날 비대위는 대의원회, 의사회 시도지부, 의학회, 개원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등 다양한 지역 및 직역 대표 45명을 비대위원으로 구성했다.비대위 산하에는 김택우 비대위원장이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이외 ▲조직위원회는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언론홍보위원장은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대외협력위원회는 박인숙 전 국회의원 등이 의원장을 맡는다.투쟁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좌훈정 일반과의사회장, 김교웅 한방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과 더불어 대전협 박단 회장도 비대위원이자 투쟁위원으로 참여한다.조직위원회는  서울시의사회 김성근·이태연 부회장, 구로구의사회 한동욱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언론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도의사회 안양수 회원, 경상남도의사회 정인석 부회장이 역할을 한다. 대외협력위원회는 안덕선 고려의대 명예교수, 이상호 대구광역시의사회 부회장 등이 부위원장으로 나선다.아래는 비대위 투쟁선언문 전문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선언문민족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정부가 의사협회와 아무런 협의 없이 전례가 없는 대규모 의대정원 증원을 전격으로 발표했다.'의료현안협의체'에서 구체적인 논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규모를 정하고 공식화해 2020년 정부와 맺은 9.4 의정 합의서를 백지화하였다.의사협회 회장이 정부 결정에 항의해 직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의료 현장 곳곳에서 회원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의대정원 확대가 미래 의료체계에 미칠 엄청난 후과에 대해 깊은 고민 없이 정부가 정치권력의 압력을 그대로 수용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정부의 의지가 확인된 상황에서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 긴급하게 소집된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심점으로 삼아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 봉직 의사, 개원 의사 모든 회원이 총력 투쟁으로 정부의 야욕을 막아내야 한다.비상대책위원회는 가용한 모든 적법한 수단과 방법, 의사협회와 회원의 역량을 모두 집결해 투쟁에 나설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미래 의료를 책임질 후배 의사에게 부끄럽지 않게 너와 내가 함께 어둠을 뚫고 억압의 사슬을 끊어내 미래 의료체계를 반석에 올리기 위한 위대한 투쟁이 시작 되었다.그동안 부당한 의료 정책을 이용해 정부가 때리는 대로 맞고, 인내한 의사의 고통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정부만이 아니고 우리도 우리 스스로 의료 정책을 만드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정치인의 한마디에 정책이 흔들리고, 국민을 빙자한 가증스러운 제도 변경이 얼마나 우리 의사를 괴롭혔던가를 기억하고 이제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정부와 정치권의 노예가 아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다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의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정부의 결정을 바로잡기 위한 거대한 싸움에 회원 모두가 단일대오로 동참해야 한다.분노만으로는 해결 할 수 없다. 1선이 무너지면, 2선이 나서고 2선이 무너지면, 3선이 나서는 불굴의 의지로 미래세대에 다가올 엄청난 재앙을 함께 막아내야 한다. 지금은 회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총력 투쟁해야 한다.투쟁을 막기 위한 정부 탄압이 거세질수록, 우리의 의지는 더욱 단단하게 뭉쳐지고 정치권의 겁박이 높아질수록,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 수호 의지는 더욱 불타오를 것이다. 어떤 억압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워 나가야 한다.우리는 과거 여러 번 쓰라린 경험을 통해 매우 단호해졌다. 작은 것에 굴복하면 더 큰 요구와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두려움을 넘어 용기를 내야 한다. 억압이 두려워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정부의 어떤 회유와 이간질에도 우리가 정한 목적을 이룰 때까지 대동단결하고 오직 하나로 뭉쳐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자!제가 먼저 가겠다. 함께 가자.2024. 2. 17.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장 김택우
2024-02-17 23:44:53병·의원

의협 비대위 구성 가닥…회장 예비후보들 각 분과서 역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비대위 각 분과에 의사협회장 예비후보들이 참여해 역할을 맡는 게 핵심이다.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은 14일 첫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조직 구성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비대위는 비대위원장과 상임 비대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아래 투쟁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언론홍보위원회 등 4개 분과를 마련했다.의협 비대위는 14일 첫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계획을 밝혔다. 좌측부터 박인숙 전 국회의원,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김택우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료포럼 대표 ⓒ메디칼타임즈세부적으로 조직강화위원회 위원장은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박인숙 전 국회의원, 언론홍보위원회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이 각각 맡았다.각 분과위원장은 현재 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각 분과를 맡아 단체행동 주춧돌 역할을 할 예정이다.또한 비대위 관련 법적 자문을 위해 법률지원단을 두고 행정처리를 총괄하기 위한 종합행정지원단도 꾸리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비대위 활동을 전개하는 것과 관련 고문단 및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현재 의료계 각 직역에 비대위 위원 추천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16일(금요일)까지 위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비대위원 구성이 마무리 되면 17일, 제1차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방안과 로드맵 등 중요사항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향후 투쟁 계획도 일부 공개됐다.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은 "대전협, 의대협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젊은의사들 개별적으로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닥칠 수 있는 법률적 이슈에 보호하고자 법률지원단을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우리의 목표가 파업은 아니다. 그동안 의사들의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아 여기까지 오게된 것"이라며 의료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협상은 상대방이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2천명은 가능한 규모가 아니다"라며 "의료현안협의체 토의 과정 중 의대증원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겁박해서 짓누르겠다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협상 협의에 나설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은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2천명 증원은 말도 안된다. 밥그릇 싸움 아니다. 국가를 위한 투쟁임을 알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로 2천명 의대증원에 따른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꼽고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2024-02-14 14:34:21병·의원

"국민 눈높이 맞추니 뇌졸중 유튜브 구독자 늘어나네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시대에 따라 의학회의 역할과 활동도 바뀐다. 과거 의학회들이 주로 최신 의료 지견, 술기 공유를 위한 비공개 커뮤니티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공유를 기치로 대국민 캠페인, 국민 소통까지 아우르며 외연을 확장시켰다.변화의 단면은 각 학회 홈페이지 대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 진입 화면부터 전문가(의료인)과 일반인(국민)으로 나누는 방식이 많아진 것은 그만큼 대국민용 콘텐츠의 제작, 소통의 비중이 학술적 활동만큼이나 중요해졌다는 걸 대변한다.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미디어 빅뱅으로 일컬어지는 온라인 디지털 기술 역시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각종 학회들이 채널을 개설하면 소규모 미디어를 자처한 것.질병이 없으면 학회의 존재 이유가 흔들린다. 환자도 마찬가지다. 질병을 인지하고 찾아오는 환자가 있어야 학회의 존재 이유가 성립한다. 보험 정책 결정에서 환자들의 입김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 또한 최근 학회의 화두. 대국민 홍보 및 인지도 제고는 더 이상 옵션이 아닌 학회의 필수 역할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학회 이사들의 명함에도 유튜브 채널명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구독자 늘리기에 '진심'인 김태정 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를 만나 학회의 온라인 홍보 강화의 이유 및 채널 운영의 실제에 대해 들었다.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학회의 역할이 급진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 성격을 버리고 정보의 공유 및 대국민 인지도 개선에 눈을 돌린 것. 학회마다 경쟁적으로 채널 개설에 나선 것도 그의 일환이다.김태정 이사는 "각 질환, 적응증마다 전문가가 있고 그런 전문가들은 공신력을 가진다"며 "의료진 누구나 뇌졸중에 대해 주제로 올릴 수는 있지만 신경과 전문의가 가장 해당 질환을 잘 알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문제는 유튜브의 노출 알고리즘 특성상 재미나 자극적인 요소들이 가미될 때 반응도가 올라가고 그런 채널들만 더 노출이 되는 현상이 있다는 것"이라며 "의료인 중에서도 재미 위주로 뇌졸중에 대해 엉뚱한 설명이나 대응법 등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어 바로 잡을 필요성을 느꼈다"고 강조했다.김태정 홍보이사는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 등 인식 제고 활동이 각 학회의 필수 역할로 확장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회가 채널을 개설한지는 거의 10년이 다 되가지만 구독자 수는 작년 기준 4200명에 불과했다"며 "이에 뇌졸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대국민 예방 수칙이나 뇌졸중 발생 시 대응법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운영 활동에 팔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채널의 중요성과 위상을 구독자 수로 단순 환원할 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15만명의 신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일생에 네명 중 한명꼴로 뇌졸중에 걸린다는 점을 볼 때 뇌졸중학회 채널의 구독자 수는 턱없이 부족하단 판단이 가능했다.▲뇌졸중학회의 특명 "채널을 심폐소생술하라"김태정 이사가 유튜브 채널을 인계받은 건 지난해 2월. SNS는 커녕 유튜브 구독도 하지 않았던 그에게 채널을 심폐소생술 하라는 특명은 날벼락과 같았다. 무엇이 뜨는 영상인지, 어떻게 제작해야 구독자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지 감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김 이사는 "당시 동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없어 문맹 수준이었다"며 "어떻게 제작하고 편성해야 환자나 보호자의 관심을 끌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 몰라 구독자의 관점으로 접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일반인이라고 생각하고 그간 올라간 콘텐츠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니 양질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재미란 요소가 빠진 것이 느껴졌다"며 "소위 잘 나가는 학회들의 구독자가 수 만명에 달하는 것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과 한번 해보자라는 오기도 생겼다"고 털어놨다.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모범답안을 답습하는 전략을 짰다. 잘 나가는 의사 유튜버에게 자문을 구하는 한편 구독자가 많은 의학 채널의 포맷을 분석, 자체 콘텐츠에 녹여내기 시작했다.김 이사는 "우리동네 산부인과, 브레인 튜브 채널을 운영중인 의료진들은 각각 인턴 동기이자 신경과 동기"라며 "그들에게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배우는 한편 서울대병원 간 이식 팀의 채널에도 직접 출연하면서 어떻게 제작하고 찍는지 유심히 지켜봤다"고 설명했다.그는 "보통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는 Q&A 방식을 활용한다"며 "특히 구독자 질문에 대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의학 채널의 대세 방식이었다"고 말했다.포맷은 물론 편집자까지 바꾼 데 이어 홍보위원회 위원들과 논의 끝에 2주에 한번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채널 활성화의 방법론은 알았지만 이를 실천할 수 있냐는 다른 문제였다. 당직 일정도 빠듯한 마당에 주제의 선정부터 스크립트 작성 및 섭외, 촬영, 편집본 검수 등 각종 절차는 사람의 힘으로 해야하는 가내수공업이기 때문이다.김 이사는 "이미 많은 주제들이 제작됐기 때문에 새롭고 눈에 띄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 자체가 머리를 쥐어짜는 일"이라며 "이후 대본을 직접 만들고 출연자를 섭외, 일정을 조율하고 촬영하는 일, 편집본을 검수하는 일 등 모두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그는 "홍보위원회에 소속된 일곱 분의 위원들과 돌아가면서 제작을 맡아 하고 있다"며 "섭외가 되면 좋은데 워낙 변수가 많아 요즘은 본인이 진행자 역할을 겸하면서 대담 형태로 주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구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1년만에 2만명 달성…구독자 수직 상승뇌졸중학회는 채널명이 적힌 명함을 별도 제작, 회원들에게 보급하고 있다.현직 의사가 꼭 챙겨먹는 영양제 탑3, 뇌 회복 돕는 필수 영양제, 뇌졸중 환자가 불면증이 생기는 이유, 집에서 하는 재활운동법 등 흥미를 끄는 콘텐츠가 부쩍 많아진 것은 물론 최근엔 짧은 동영상인 쇼츠 제작에도 진심을 담고 있다. 변화를 시도한 지 1년. 결과는 어떨까. 결론만 놓고 보면 충분히 노력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9년째 4200명 안팎에 머무르던 구독자는 2만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온라인 언어로 말하자면 소위 '떡상'한 것. 콘텐츠 수는 117개로 웬만한 주제는 한번씩 다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태정 이사는 "학회 채널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독자 수나 재미 추구가 아니"라며 "시간 상 외래에서 충분히 설명을 듣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학회 채널은 또하나의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는 생활 수칙, 주의점 등을 틈날 때마다 동영상 콘텐츠로 접하면 반복 숙달이 된다"며 "왜 지금 이런 치료를 받는지, 왜 이런 약을 먹는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런 의미에서 환자나 보호자에게 유튜브 채널명을 직접 찍어 드리고 무엇을 궁금해 하시는지 물어 콘텐츠 주제로 삼기도 한다"며 "채널명이 적힌 명함을 돌리기도 하고, 원하는 회원들에게도 유튜브 명함을 제작해 공급해 환자들의 교육에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채널 운영을 맡을 때 세운 목표는 구독자 수 1만 돌파. 임기 내 목표는 2만명 돌파였는데 이미 목표는 달성했다. 이런 속도라면 10만명 구독자에 수여하는 실버 버튼 수상도 꿈이 아니라는 게 그의 전망.  김태정 이사는 "과거 환자가 수동적인 존재였다면 지금은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능동적인 의료 소비자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들이 의료 정책의 결정에도 입김을 내기 때문에 이들의 질환 인지도를 높이고 질환을 더욱 잘 이해하게 하도록 하는 대국민 홍보 파트가 학회의 필수 역할로 자리매김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돈이 안되고 일만 늘어난다는 인식보다는 효율적인 대국민 인식 개선 및 홍보 수단이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학회들이 유튜브를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며 "의사뿐 아니라 환자와 국민들 모두 현행 뇌졸중 응급시스템 전달 체계 등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개선 목소리를 내야 사회가 바뀐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런 까닭에 지역 심뇌혈관센터가 필요한 이유나 뇌졸중환자에 꼭 필요한 응급의료 시스템과 같은 정책 내용도 다루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중첩되고 누적되면 사회적인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9-19 05:30:00학술

"당뇨병성신증, 신장전문의 조기 개입 근거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에 달하면서 당뇨병 대란 경고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당초 2050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여겨졌던 전망치에서 30년이나 시계가 앞당겨진 것. 불등에 불이 떨어진 건 비단 당뇨병학회뿐만이 아니다.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성신증(당뇨병성 콩팥병)이 증가하면서 신장내과 역시 당뇨병 환자 급증에 따른 직접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될수록 미세 혈관들의 손상도가 올라가고 덩달아 신장에서 혈액 여과를 담당하고 있는 사구체가 손상돼 단백뇨의 발생 및 결국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초래하는 것.유미연 교수는 신장전문의 개입의 혜택을 살핀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어 조기 협진에 대한 인식도가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만성신장질환자(ESKD)의 절반은 당뇨로 인해 발병한다는 점에서 당뇨병 환자의 급증은 곧 신장질환자의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이다.대한신장학회도 팔을 걷고 나섰다. 당뇨병성 콩팥병 진료지침 제정을 통해 사구체여과율 60 이상이며 알부민뇨 30mg/g 미만에 해당하는 초기 경증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기 협진 의뢰 대상자로 지목, 협진을 대폭 강화했다.신장내과 전문의들의 적극 개입 및 역할이 강화된 셈이지만 협진 의뢰 당사자인 타과의 협조없이는 공회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숙제도 떠앉았다. 타과를 설득할 만한 학술적 근거는 무엇일까. 지침 제정 이후 임상 현장의 변화는 어떨까. 대한신장학회 유미연 진료지침위원회 위원(한양대구리병원 신장내과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었다.조기 협진이 이뤄지려면 이에 대한 공감대 마련이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학술적 근거 제시가 선행돼야 한다. 신장에서의 '이상 신호'를 보인 환자를 신장내과에 조기 협진 의뢰했을 경우 예후가 과연 좋아지는 것일까.유 위원은 "조기 협진을 해야 환자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부 연구이기는 하지만 그런 근거들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신장전문의와 내분비 전문의가 함께 보는 클리닉 운영을 통해 2형 당뇨병 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당뇨 환자의 신장 기능의 감소율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연구가 있다"며 "이는 신장전문의가 신장 기능 저하에 대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해당 연구는 1형 당뇨병 43명, 2형 당뇨병 127명, 당뇨병과 만성 콩팥병을 가진 3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신장 클리닉 전후 사구체여과율 변화를 살폈다. 분석 결과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유사하게 유지됐지만 2형이나 추가 만성 콩팥병 병인이 있는 환자의 경우 그 저하 속도가 더뎌졌다.유 위원은 "올해 초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된 연구는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지속적 신대체 요법(CRRT)을 시작한 급성신부전환자에서도 신장 전문의와의 협진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지를 살폈다"며 "CRRT를 시작할 때 총 2153명의 환자(89.8%)가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의뢰됐고 이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사망률이 절반에 불과했다(HR 0.47)"고 강조했다.그는 "신장학적 상담을 받은 환자들을 상담 시기에 따라 초기와 말기로 구분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생존율 위험도는 각각 0.45, 0.51로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는 신장 전문의의 개입이 환자 사망률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이어 "초기 신장 전문의의 개입이 급성 신장 손상 환자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핀 2011년 연구에선 지연된 신장내과 전문의 상담이 중환자실에서의 높은 사망률 증가로 이어졌다"며 "급성신부전환자에서 신장 전문의로의 늦은 협진에 따른 예후 악화를 살핀 2016년 연구 역시 이미 잘 알려진 연구"라고 말했다.당뇨병콩팥병 환자에서 신기능이 45mL/min/1.73㎡ 미만으로 떨어져 신장내과에 의뢰된 경우 환자의 사망이 증가했다는 다른 연구 결과 역시 조기 협진의 당위성을 뒷받침한다.신장학회는 알부민뇨가 정상~경도 증가이더라도 사구체여과율이 59 미만부터 협진 의뢰 대상자로 봤다. 사구체여과율이 적극 개입 여부를 판단할 지표이기 때문에 환자의 예후를 위해서라면 너무 늦은 이후 보다는 신기능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는 시점부터 협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실제로 주요 연구 결과들뿐 아니라 국제적인 표준 진료지침 위상을 가진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DIGO)와 미국당뇨병학회(ADA)도 신장 전문가가 필요한 전원 대상 환자군을 6개에서 11개로 대폭 늘려 협진 강화에 무게를 실어준 바 있다.유 위원은 "만성 콩팥병과 당뇨병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비단 국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들과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도 환자, 의료 전문가, 정책 결정자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인식과 이해 부족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런 까닭에 주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DIGO/ADA가 선제적으로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며 "신장전문의의 개입은 신장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예방과 치료 조치를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또한 신장전문의의 개입으로 다른 원인에 의한 신장질환을 배제하거나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조기 발견과 치료는 매우 비용 효과적인 개입 전략이기 때문에 치료 비용의 절감과 신장독성 약물 사용의 감소 등 예후 개선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 절감의 효과까지 있다"고 환기시켰다.신장학회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투석센터의 신장전문의 유무에 따른 생존율 비교 연구 결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신장전문의가 있는 투석센터에서 유의미한 생존율 향상이 관찰되면서 당뇨병성 콩팥병 분야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가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신장학회가 발표한 사구체여과율 및 알부민뇨 수치에 따른 신장전문의 협진 시기표. 초기 경증 두 군을 제외하고 모두 협진 대상자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유 위원은 "정성진 진료지침위원장과 함께 해당 연구 진행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진행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장전문가와의 조기 협진이 신장 기능 저하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연구 추진을 예고했다.신장학회가 진료 지침 제정으로 화두를 던진 셈이지만 아직 현장의 변화는 체감하기 어려운 편. 협진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에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의 인식도 포함되기 때문이다.유 위원은 "임상 현장에서 신장전문의에 대한 협진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에는 환자의 인식이 크게 작용한다"며 "당뇨병 콩팥병까지 진행된 경우 이미 당뇨 관련 다장기질환을 가지고 있어 여러 분과를 다니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경우에 추가적인 전문의 또는 다른 분과를 찾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특히 만성콩팥병이 말기콩팥병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환자는 증상이나 불편감이 없을 수 있어 신장내과 전문의 권유에 반응이 무딘 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만성콩팥병에는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장학회 홍보위원회에서 유튜브나 버스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하고 있고 이를 접한 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나타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이어 "5월 지침 공개 이후 협진이 실제 증가했는지 여부는 병원 특성이나 진료과의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피부로 느낄만한 변화는 크지 않다"며 "다만 조기 협진의 유익성에 대한 증거가 축적되고 있고, 의사, 환자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7 05:30:00학술

"유방암 환자 늘어나는 아시아…임상연구 주도권 잡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의 유방암 연구는 유방암학회의 25년간의 노력으로 유방암 진단·치료·기초연구·임상시험 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앞으로 여성들의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아시아를 선도하고 세계를 움직이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한국유방암학회가 김성용 회장과, 한원식 이사장 체제로 2년간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들 신임 임원진은 5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유방암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시아에서의 한국 의학계의 위상 강화를 강조했다. (왼쪽부터) 제11대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용 회장, 한원식 이사장최근 한국유방암학회 제11대 회장에 김성용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유방내분비외과, 56), 이사장에 한원식 교수(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53)가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5월부터 2년이다.김성용 회장과 한원식 이사장은 취임 소감으로 "전임 회장들과 이사장들이 훌륭하게 이끌고 발전시켜 온 우리 학회를 더욱 한 단계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더 많은 젊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김 회장과 한 이사장은 여전히 국내에서 40대 유방암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유방암 예방과 정기검진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40대 유방암의 비율이 아직도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촬영술에 의한 검진이 더욱 필요하다"며 "최근 늦은 결혼과 낮은 출산율 등이 또한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 홍보위원회를 중심으로 올바른 유방암 예방 생활 습관과 정기검진의 필요성에 대해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학회는 유방암 기초연구 등 학회 차원의 투자를 통해 연구 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이사장은 "국내 유방암 진단이나 치료 수준은 매우 높지만, 기초 연구는 선진국 대비 많이 뒤처져 있고 기존 진료를 변경시킬 만한 임상 연구의 결과도 좀처럼 내기 어렵다"며 "임기 동안에 한국이 잠재력이 높은 임상시험과 중개연구 분야에 학회 차원에서 더욱 투자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 내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궁극적으로는 글로벌과 로컬이라는 말이 합친 글로컬이라는 단어처럼 국제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매년 개최하고 있는 글로벌 유방암 콘퍼런스(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GBCC) 등 해외 학회와의 연대 강화는 물론 국제적인 스타 연구자 양성이 국제화를 위한 주요 과제라는 것이 김 회장과 한 이사장의 의견이다.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의 선진국에 비교하면 유방암의 연구나 치료의 역사가 짧고 인구가 적어 독자적인 임상연구를 하기도 좋은 환경이 아니다"며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진료의 수준이 높고 집약적이라는 강점도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의료가 뒤처진 아시아에서 우리가 리더가로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또 한 이사장은 "특히 GBCC와 같은 한국에서 개최하는 국제학회에 더 많은 나라의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하고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에서 주도하는 주요한 임상시험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스타 연구자'를 키워내는 것이 실질적인 국제화를 위한 주요 과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학술 활동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 외과뿐만 아니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성형외과, 간호학과 등이 정회원 및 이사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학제 학회다.또 한국유방암학회는 30여 개국 2500명 이상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유방암 콘퍼런스(GBCC)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학술지(Journal of Breast Cancer)를 정기적으로 발간 중이다.
2023-07-06 05:20:00학술

의대생부터 전임의까지 MZ세대 집합 '젊은의사협의체' 출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부터 전공의, 공보의, 전임의까지 MZ세대가 한 데 모이는 통로인 '젊은의사협의체' 오는 22일 발대식을 예고하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젊은의사협의체(Junior Doctors' Network Korea, JDN-KOREA)는 오는 22일 대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진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전공의, 공중보건의사, 전임의 등 만 40세 이하 의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의대생도 준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젊은의사협의체는 2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출범을 예고했다.젊은의사협의체는 전공의, 공중보건의 외에도 그동안 젊은의사 조직이 포괄하지 못했던 전임의 및 군의관 등의 권익 보호와 관련된 의제들을 다룬다는 계획이다. 초대 대표는 강민구 대전협 회장과 서연주 전 부회장, 신정환 대공협 회장이 함께 맡는다.젊은의사협의체는 대한의사협회 의사결정구조 내 젊은의사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며,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WMA Junior Doctors' Network) 참여를 통해 국제적 영향력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럼도 개최해 젊은의사들을 규합할 예정이다.젊은의사협의체는 여러 현안에 대해 서로 토의하고 의견을 도출해내기 위해 ▲환경노동위원회 ▲보건정책위원회 ▲교육위원회 ▲권익위원회 ▲국제보건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위원회 ▲기획위원회 ▲홍보위원회 ▲총무위원회 등 9개 조직을 구성했다. 의료계 최대 현안인 필수의료 인프라 개선부터 전공의 수련,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등 젊은의사와 연계된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젊은의사협의체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서 구성원의 첫 대면 모임을 시행해 관계를 돈독히 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젊은의사들의 움직임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상황. 일찌감치 협회 산하에 TFT를 만들고 젊은의사협의체 구성에 힘썼다. 젊은의사협의체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에 대한 계획도 설정된 상황. 의협 예산 중 보조금에서 고유목적사업 항목 중 젊은의사포럼 지원비로 1000만원이 책정된 게 있다. 이를 젊은의사협의체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2023-04-20 12:05:39병·의원

"MZ세대 모여라" 베일 벗은 젊은의사협의체 위원 모집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부터 전공의, 공보의, 전임의까지 MZ세대가 한 데 모이는 통로인 '젊은의사협의체'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위원 모집에 돌입했다. 만 40세 이하 의사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철저히 '젊음'에 초점이 맞춰졌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은의사협의체(Junior Doctor's Network Korea, JDN-KOREA)는 다음 달 발대식을 목표로 활동 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젊은의사협의체는 의과대학 및 전공의 교육, 근로환경, 보건정책, 국제보건 등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한 전국적인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젊은의사들의  목소리를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젊은의사협의체가 다음달 발대식을 앞두고 위원을 모집하고 있다.현재 젊은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보의협의회 등 2개로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의대생을 대표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2020년 집단행동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수년째 수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대공협 신정환 회장은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여파로 동력을 상실한 젊은의사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집단행동 이후 근 3년 만에 다시 한번 구심점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한 것.대한의사협회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협회 산하에 TFT를 만들고 젊은의사협의체 구성에 힘썼다. 젊은의사협의체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에 대한 계획도 설정된 상황. 의협 예산 중 보조금에서 고유목적사업 항목 중 젊은의사포럼 지원비로 1000만원이 책정된 게 있다. 이를 젊은의사협의체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의협 관계자는 "과거 대전협, 대공협, 의대협이 공동으로 젊은의사포럼을 정기적으로 진행한 시절이 있었다. 이 때 행사 지원비 명목으로 예산을 편성해왔다"라며 "젊은의사협의체가 구성된다면 다음 회기 예산을 짤 때 해당 예산을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젊은의사협의체에는 의대생 포함 만 40세 이하 의사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젊은의사는 정회원, 의대생은 준회원으로 구분했다. 협의체 참여를 원하는 젊은의사는 대전협이나 대공협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대전협은 "의료현안에 대한 목소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젊은의사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토론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그동안 의협에서 미처 다 신경 쓰지 못했던 젊은의사의 의제에 대해 독립적으로 회의하고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청서에는 한의사초음파, 간호법, 의대정원 증가, 공공의료, 비대면의료 등 관심있는 의료정책을 비롯해 출신의대, 의사협회비 납부 여부 등을 쓰면 된다.젊은의사협의체는 젊은의사들이 의료현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젊은의사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고 정책 현안에 관심을 갖는 젊은의사들의 네트워킹을 구축할 예정이다.젊은의사협의체는 우선 ▲환경노동위원회 ▲보건정책위원회 ▲교육위원회 ▲권익위원회 ▲국제보건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위원회 ▲기획위원회 ▲홍보위원회 ▲총무위원회 등 9개 조직으로 이뤄졌다. 의료계 최대 현안인 필수의료 인프라 개선부터 전공의 수련,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등 젊은의사와 연계된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젊은의사포럼도 계획하고 있다.신정환 회장은 "사실 그동안 젊은의사들이 의료현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도 들어주지 않는 경향이 컸다"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젊은의사의 의견을 말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전협과 공감대를 가졌다. 실제 생각보다 많은 젊은의사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보의, 전공의라는 신분적 한계로 정책적 의견 제시에 제한이 있는 공보의와 전공의가 적극적으로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7 05:30:00병·의원

강동경희대병원 신임 병원장에 이우인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원장 김성완)은 2022년 12월부로 의대병원장에 이우인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희대의료원 산하의 7개 병원을 모두 포함해 최초의 여성 병원장이다.이우인 신임 강동경희대 의대병원장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서울병원, 경희의료원에서 진단검사의학과 전임의로 근무했으며, 텍사스 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수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감염관리실장과 적정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임상 뿐 아니라 조직경영에 있어서도 능력을 검증받았다.대외적으로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ISO추진위원회, 간행홍보위원회, 재단 특임이사를 역임했으며 대한혈액학회와 대한진단유전학회의 감사, 유전자검사평가원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국가암관리위원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특히 진단검사의학과의 전공의 수련 정책을 수립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수련이사를 역임으며 국내 진단검사의학 검사실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평가하는 우수검사실 신임 인증 제도의 주체인 진단검사의학재단에서 10년간 부장 및 본부장으로 일한 바 있다.
2022-12-08 10:24:58병·의원

후반기 국회 앞둔 범의료계…간호법 저지 몸집 불리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범의료계가 간호법 저지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의료단체들이 연합체를 구성한 것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비대위를 2기로 확대 개편하고 추가적인 간호법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연합체를 구성한 것에 이어 의협 2기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간호법 저지에 힘을 모으고 있다.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범의료계가 간호법 저지에 힘을 모으고 있다.의협이 포함되기도 한 13개 범보건의료계 단체는 지난달까지 10개 단체로 구성돼있었지만, 지난 14일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임상병리사 대표단체들이 합류하면서 세를 불렸다.지난 26일 결성된 의협 2기 비대위의 가장 큰 변화는 참여 분과가 늘어난 것이다. 기존엔 조직위원회와 홍보위원회로만 구성됐는데 이번에 투쟁위원회가 추가됐다. 16개 시도의사회도 조직위원회 소속으로 합류했다. 간호법 저지에 전국 의사회원들의 뜻을 모을 구심점이 생겼다는 의미다.전반적인 위원회 구성도 바뀌었다. 특히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이광래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전국 의사회원 독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비대위 규모가 커진 만큼 공동위원장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이 공동위원장 외에 광주광역시의사회 양동호 의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새로 합류했다.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 기존 공동위원장직을 유지했다. 공동간사도 의협 정재원 정책이사와 김상일 정책이사로 바뀌었다.분과별 위원장이 새로 추대된 것도 1기와의 차이점이다. 2기 비대위부터 생긴 투쟁위원회는 대한일반과의사회 좌훈정 회장이 맡는다. 조직위원회와 홍보위원회는 충청북도의사회 박홍서 회장과 강원도의사회 염동호 의장이 각각 이끈다.의협은 2기 비대위를 통해 연합체와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의협 측은 이제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로드맵은 아직이라고 전했다.주요 간호법 저지활동으로 당정대응이 공표된 상황이기는 하다. 범의료계가 지금의 간호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관련 논의가 모든 보건의료인력의 처우를 개선한 종합대책 마련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우선 의협은 2기 비대위로 전국시도지부 및 각 산하단체와의 연대를 공고히 해 투쟁체로서의 조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대위에 대한 협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동안 간호법 저지활동 참여율이 저조했던 면이 있는데 비대위를 통해 다양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늘려나가겠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2기 비대위를 통해 의료계 내부에서 간호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위원회 역시 더 많은 단체와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간호법 저지 범의료계 단체들도 규모가 커지면서 대국민 홍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단체와 밀접하게 연대하는 한편, 비대위를 통해 자체적으로 의사회원들의 동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28 11:57:33병·의원

간호단독법 저지 2기 비대위 꾸린 의협…26일 발대식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 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2기 비대위 발대식을 개최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6일 본회 용산임시회관에서 기존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간호단독법 저지 2기 비상대책특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간호단독법 저지 2기 비상대책특별위원회 발대식 현장2기 비대위에는 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 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 의장,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이 공동위원장직을 맡고, 정재원 의협 정책이사와 김상일 의협 정책이사가 공동간사를 맡기로 했다.또 좌훈정 투쟁위원회 위원장(대한개원의협의회 기획부회장), 박홍서 조직위원회 위원장(충청북도의사회 회장), 염동호 홍보위원회 위원장(강원도의사회 의장)이 비대위의 각 하부 위원회를 맡았다.의협은 이를 통해 간호단독법 저지를 위한 대내외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간호법의 추가 절차 진행을 적극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발대식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간호단독법은 보건의료직역 간 업무범위 충돌과 의료현장의 혼란을 초래하여 현행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악법이다"며 "본회는 13개 범보건의료계 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성해 법안을 강력 저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비대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면서, 협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022-06-27 12:23:52병·의원

병협, 첫 홍보위원회 "정책 선도·미래 헬스케어 대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협회가 올해 홍보 전략으로 정책 선도와 미래 헬스케어 대응으로 정했다.병원협회 홍보위원회 첫 회의 모습. 대한병원협회 홍보 및 편집위원회(위원장 고도일)는 14일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위원회는 참석 위원 상견례와 홍보국 업무 보고, 위원회 기능 및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했다.위원회는 협회가 정책을 선도해 가는 데 필요한 효율적인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미래 헬스케어 분야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이슈 중심의 협회지 편집 방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도일 홍보위원장은 "지난 집행부에 이어 홍보위원장을 맡게 됐다. 코로나 장기화로 2년여만에 대면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반가울 따름"이라면서 "일상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병원들이 병원협회와 협회지를 통해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의료 서비스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각자의 소임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병원협회 홍보위원회는 고도일 위원장 겸 부회장(고도일병원장), 부위원장에 임수미(이화여대 서울병원장), 이태연(날개병원장) 그리고 위원 송재찬(병협 상근부회장), 박진식(세종병원 이사장), 이한준(중앙대병원장), 김성원(대림성모병원 이사장), 장석일(성애의료재단 이사장), 이재학(허리나은병원장), 정윤철(분당재생병원장), 심정현(심정병원장), 김승열(병협 사무총장) 등이다.
2022-06-14 11:41:17병·의원

"국가검진, 동네의원 주도해야" 검진학회 제도 변화 촉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계에서 국가건강검진을 1차 의료기관 주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검진과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한국건강검진학회는 8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 제도가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변화하는 질병 발생 양상과 진단기술 발전에 발맞춰야 한다는 판단이다.한국건강검진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현장특히 이달부터 시작되는 의원급 4주기 검진기관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을 선정해 공개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 평가 항목에 대형검진기관이나 병원급 의료기관에 유리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고 검진 후 사후관리가 적절히 이뤄지는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건강검진학회는 그 대안으로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관에 '차기 평가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다만 평가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기간을 연장하고 방문 조사를 생략하는 등 탄력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건강검진학회 신창록 회장은 "건강검진은 더 이상 대형 검진센터나 종합병원에서 받아야하는 검사가 아니다"며 "검사 시설이나 결과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소 자주 다니는 의원에서 증세에 따른 맞춤형 검진을 받아야 효율성이 높아지고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곧 본사업이 시행되는 만성질환관리제도를 근거로 일반검진을 1차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만성질환관리에 참여한 환자군에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줄어들었는데, 질환 의심자에 대한 조기발견과 사후관리가 강화되려면 동네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검진 결과를 바로 질환관리에 적용하는 '검진 결과 활용성 활성'을 달성해야 한다는 분석이다.또 건강검진학회는 ▲검진 당일 일반진료에 대한 진찰료 수가 보전 ▲각종 검사에 대한 바우처 지원 ▲검진 관련 기록 전자문서화 등 행정비용 절감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박근태 이사장은 "검진 전 문진란에 정신·신체 평가 항목이 굉장히 많은데 이를 진찰료의 60%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서류 보관 등 행정업무가 늘어나고 있는데 관련 정책이 현장의 요구에 맞춰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건강검진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현장검진학회 창립 후 1년 동안의 성과와 관련해선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한국초음파학회, 대한임상순환기학회와 연계해 질평가, 사후관리 및 평점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또 검진연구회 운영으로 학술적·정책적 연구를 진행해 건강검진 자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도 개선을 통한 회원 권익 고취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평가위원회와 홍보위원회의 노력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회원이 검진기관평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건강검진에 대한 국민 인식이 변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조연희 총무부회장은 "그동안의 평가에서 병원급과 의원급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오히려 위암은 의원급 점수가 더 높았다. 가까이서 검진 받고 사후관리를 한다면 국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본회는 관련 지침에 맞춰 준비하고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이번 평가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창현 총무이사는 "건강검진에 대한 기존 인식은 수백만 원을 들여 효도나 이벤트성으로 받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검진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만큼, 관련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본회는 학술대회만 여는 학회가 아닌,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건강검진 자체를 고도화해 국민 건강증진에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관련 정책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연구와 적절한 정보 제공 및 학술 활동, 대국민 홍보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5-09 08:48:32병·의원

비만학회, 코로나로 확찐자 심각..."약물 급여화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일명 '확찐자'로 불리는 비만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비만약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명 중 4명이 체중이 증가할 정도로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비 의료적 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환자 부담을 줄여 비만 약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비만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코로나 시대 국민 체중 관리 현황 및 비만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2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코로나 발병 전과 발병 후 운동량, 식사량, 영상 시청 시간 등을 비교하고 체중 감량 방법, 평소 비만 질환에 대한 인지도 등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46%)은 코로나 사태 이후 몸무게가 3kg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체중이 늘은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체중 증가 요인으로는 일상 생활 활동량 감소(56%)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운동 감소(31%), 식이 변화(9%)등으로 집계됐다. 대한비만학회 강재헌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실내 중심으로 생활하게 되면서 홈트족은 증가했으나 운동량이나 에너지 소모량은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 주 5회 이상 운동하는 것이 체중 관리 및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체중이 느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비만 질환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매우 낮았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54%) 이상이 비만의 기준(25kg/m2 이상) 조차도 알지 못했으며 특히 비만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특히 비만을 특별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9%에 달했다. 반면, 응답자 대다수(76%)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해 비만을 스스로 관리하면 해결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은 "코로나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비만 환자들의 생활습관이 악화될 수 있는데 그럴수록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며 "비만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를 더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적 약물 치료가 분명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아도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이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로 인해 실제로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경우도 매우 드물었다. 전문가들은 비만약 급여화를 통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문 결과 응답자 대다수는 체중 감량 방법으로 운동(71%), 식사량 줄임 또는 식단 조절(66%)을 택했다. 이 외에 결식(28%),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섭취(22%), 원푸드 다이어트(10%), 단식(9%), 한약 복용(9%) 순으로 나타났다. 의사 처방을 받아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7%에 불과했다. 반면, 의사 처방을 통해 약을 복용한다고 답한 대부분의 응답자(96%)는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10명 중 4명(38%)은 체중의 5% 이상 10% 미만을 감량했으며, 10% 이상 20% 미만을 감량한 응답자도 23%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복용자 중 11%만이 처방을 유지하고 있었다. 10명 중 9명은 복용을 중단한 셈이다. 중단 이유로는 역시 비용 부담(2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서는 부작용이 생겨서(27%), 효과가 없어서(23%), 병원 방문이 귀찮아서(15%) 등이 꼽혔다. 특히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한 사람들의 대부분(67%)은 5% 이상 체중 감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중단했으며 치료 기간도 3개월 미만(6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만학회 이재혁 언론홍보위원회 이사는“비만은 다양한 질병을 동반하는 만큼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6개월 이상 체계적인 치료 및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루 빨리 비만 치료에 대한 급여화가 진행돼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치료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04-29 10:30:53학술

의료기기산업협회 이사진 확정…11개 위원회 재정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가 제9대 유철욱 회장 주도의 첫 이사회를 열고 수석부회장과 부회장, 이사 선임 및 위원회 개편 등 협회 운영 방향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수석 부회장에는 지인씨앤티 김영민 대표가 선임됐으며 부회장에 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유병재 대표가 각각 자리를 맡았다. 또한 한국벡크만쿨터 백승한 대표와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허민행 대표를 이사로 보선했으며 유철욱 회장과 김명정 상근 부회장을 포함해 제조사 임원 14명, 수입사 10명, 외투사 13명, 감사 2명으로 총 41명의 이사 및 위원진을 확정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기존 11개 위원회를 재정비했다. 협회 활동의 선택과 집중,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위원회를 신설‧통합하는 안건을 승인한 것. 이에 따라 교육‧홍보‧회원지원위원회와 산업발전‧4차산업특별위원회가 각각 교육홍보위원회와 혁신산업위원회로 통합됐다. 또한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를 더마(Derma)융복합위원회로 명칭을 변경, 보다 명확한 위원회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간납사 문제 해결을 위해 꾸려진 ‘의료기기유통구조TF’는 유통구조위원회로 격상해 투명한 유통 구조 조성 및 공정한 의료기기 거래 행위 정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법규위원장에 김정회 엠큐브테크놀로지 대표 △보험위원장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상수 대표 △IVD위원장 한국애보트 이남구 대표 △교육홍보위원장 광우메딕스 김 한 대표 △국제교류위원장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허민행 대표 △윤리위원장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대표 △더마융복합위원장 레이저옵텍 주 홍 대표 △유통구조위원장 스미스메디컬인터내셔널리미티드 곽우섭 대표를 임명했다. 특히 △혁신산업위원회는 뷰노 김현준 대표와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가 각각 위원장, 부위원장을 맡아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의료기기를 대표해 혁신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산업간 생성과 협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철욱 협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위원회 개편을 단행했다"며 "회원사와 협회의 소통 창구인 위원회 활성화로 산업계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의료기기산업 혁신과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1-03-25 09:55:56의료기기·AI

확대 개편 범투위 6명 공동위원장 첫 회동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정합의 이행을 감시하고 더 강한 투쟁을 준비하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내부 조직체인 범의료계 4대억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이하 범투위) 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했다. 의협은 24일 저녁 확대 개편된 범투위 6명의 공동위원장과 부위원장, 간사가 회장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원회의 새로운 이름, 운영규정 마련 등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위원장은 ▲의협 대의원회 임장배 부의장 ▲의협 이상운 부회장 ▲강석태 강원도의사회장 ▲대한의학회 박정율 부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재민 회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조승현 회장 등 6명이다. 부위원장은 부산시의사회 강대식 회장, 간사는 의협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가 맡았다. 공동위원장단은 첫 회의에서 확대 개편된 조직의 이름을 (가칭)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로 정했다. 더불어 특별위원회 설립취지와 역할이 분명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료계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 더불어 젊은의사 및 의대생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가칭)범의료계 투쟁 특위는 중앙위원회와 함께 산하에 정책위원회, 조직위원회, 홍보위원회 등 3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위원장들이 분과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가칭)범의료계 투쟁 특위는 위원 추천을 마무리 짓는대로 1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조직 구성과 운영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정부와 여당의 의정합의 이행을 감시하면서 합의사항 미이행 시 더 강한 투쟁을 준비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20-10-25 13:33:19병·의원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